럭셔리 다이버 워치의 완성, 롤렉스 서브마리너 데이트 Ref. 116610LN 구매를 생각한다면…

5초 요약
장점 (Pros)
- 세라크롬(세라믹) 베젤 인서트를 최초로 도입하여 자외선에 의한 변색을 방지하고 일상적인 긁힘에 매우 강함.
- 해당 모델부터 글라이드록(Glidelock) 클래스프가 적용되어 도구 없이도 2mm 단위로 최대 20mm까지 브레이슬릿 길이를 쉽게 미세 조정할 수 있는 뛰어난 실용성.
- 두꺼워진 러그와 크라운 가드를 갖춘 케이스가 선사하는 묵직하고 강렬한 손목 위 존재감.
- 블루 파라크롬 헤어스프링이 탑재된 명기 Cal. 3135 무브먼트를 사용하여 외부 충격과 자기장에 대한 뛰어난 저항성 확보.
단점 (Cons)
- 이전 세대(16610)나 현행 세대(126610LN)의 슬림하고 날렵한 실루엣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둔탁하게 느껴질 수 있는 넓은 러그 디자인.
- 속이 꽉 찬 솔리드 링크 브레이슬릿 채택과 커진 케이스 볼륨으로 인해 약 159g으로 늘어난 무게감.
- 다이얼 폰트 및 버클 마감 등 여러 마이너 체인지가 존재하고, 특히 보증서 유무와 종류에 따라 수십만 엔의 가격 차이가 발생하여 중고 구매 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함.
1. Ref. 116610LN은 어떤 모델?
역사 롤렉스 서브마리너 데이트 Ref. 116610LN은 2010년에 출시되어 2020년까지 약 10년간 생산된 모델로, 서브마리너 컬렉션에 세라믹 베젤을 본격 도입하며 럭셔리 다이버 워치의 현대화를 이끈 상징적인 시계입니다. 서브마리너 데이트 라인업의 진화 과정을 살펴보면 이 모델의 위치를 명확히 알 수 있습니다.
- Ref. 1680 (대략 1965년 ~ 1980년): 서브마리너 최초로 날짜창과 사이클롭스 렌즈가 적용된 1세대 데이트 모델.
- Ref. 16800 (대략 1980년 ~ 1986년): 사파이어 크리스탈 풍방과 역회전 방지 베젤을 도입하고 방수 성능을 300m로 끌어올린 2세대 모델.
- Ref. 168000 (대략 1980년대 중반 ~ 1988년): 904L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최초로 적용하여 짧은 기간 생산된 과도기적 '트리플 제로' 모델.
- Ref. 16610LN (1989년 ~ 2010년): 알루미늄 베젤을 장착한 마지막 세대이자 슬림한 비율을 간직한 최고의 롱셀러 모델.
- Ref. 116610LN (2010년 ~ 2020년): 현재 리뷰하는 모델. 긁힘에 강한 세라크롬 베젤과 두꺼워진 케이스, 솔리드 브레이슬릿을 적용하여 내구성과 고급스러움을 비약적으로 높인 모델.
- Ref. 126610LN (2020년 ~ 현재): 케이스 크기가 41mm로 커졌으나, 두꺼웠던 러그 폭을 줄여 클래식한 실루엣을 되찾은 현행 모델로 70시간 파워리저브의 차세대 Cal. 3235를 탑재.
2. 모델의 주요한 특징
40mm 직경의 904L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와 300m 방수 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시계의 심장으로는 48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하는 크로노미터 인증 무브먼트 **칼리버 3135(Cal. 3135)**가 탑재되었습니다. 특히 이 세대부터는 기존 대비 10배 높은 내충격성을 지닌 블루 파라크롬 헤어스프링이 기본 탑재되어 극한의 환경에서도 높은 신뢰성을 자랑합니다.
약 10년의 생산 기간 동안 외관의 큰 변화는 없었으나, 수집가들 사이에서 가치를 가르는 중요한 마이너 체인지들이 존재합니다.
- 클라스프(버클) 길이 연장: 2012년 경에는 클라스프 안쪽의 경첩부분 세로 길이가 약 5mm 정도 길어지는 마이너 체인지가 있었으며, 이로 인해 손목 위에서의 착용감이 개선되었습니다.
- 다이얼 폰트 레이아웃: 시기별로 다이얼의 font가 약 4 ~ 5가지 종류가 존재합니다.
- 클래스프(버클) 안쪽 마감: 2015년경을 기점으로 브레이슬릿 체결부 안쪽 마감이 무광방식에서 거울처럼 빛나는 유광마감으로 변경되었습니다.
3. 왜 인기가 많은가?
116610LN은 현대적인 서브마리너의 기틀을 제시했을 뿐만 아니라 **"40mm 직경을 유지한 마지막 세대 그리고 맥시 케이스의 강렬함을 극대화한 서브마리너의 종착지"**로 꼽힙니다. 2020년에 출시된 현행 모델(Ref. 126610LN)이 41mm로 커지고 러그가 얇아지면서, 역설적으로 40mm의 사이즈 안에서 두꺼운 러그(4mm)와 크라운 가드가 주는 무겁고 다부진 느낌을 선호하는 시계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모델이 되었습니다.
4. 장점
가장 돋보이는 장점은 외장 소재의 혁신과 압도적인 실용성입니다. 과거 알루미늄 베젤이 일상적인 긁힘과 자외선 변색에 취약했던 반면, 새롭게 도입된 세라크롬 베젤은 이러한 약점을 완벽히 극복하여 시계의 영구적인 아름다움을 보장합니다. 베젤의 눈금에는 플래티넘을 코팅하여 시각적인 깊이감을 더했습니다.
글라이드록(Glidelock) 시스템이 장착된 솔리드 브레이슬릿은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도구 없이도 클래스프 안쪽에서 2mm씩 최대 20mm까지 손쉽게 길이를 조절할 수 있어 여름철에도 항상 최적의 착용감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업그레이드된 Cal. 3135 무브먼트는 일상생활의 충격과 자기장 속에서도 묵묵하고 정확하게 시간을 기록합니다.
5. 단점
가장 아쉬운 점은 두꺼워진 맥시 케이스 특유의 둔탁한 실루엣일 수 있습니다. 러그 폭이 기존 2.7mm에서 4mm로 넓어지면서, 구형(16610)의 얄쌍한 클래식함이나 현행형(126610LN)의 세련된 밸런스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시계가 지나치게 투박해 보인다는 호불호가 존재합니다.
또한, 브레이슬릿의 링크 속이 꽉 찬 솔리드 형태로 변경되고 케이스 볼륨이 커지면서 시계의 총중량이 약 159g 수준으로 무거워졌습니다. 구형 모델의 가벼운 착용감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데일리 워치로서 손목에 다소 피로감을 줄 수 있습니다.
6. 시세
단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천후 럭셔리 스포츠 워치로서의 확고한 수요 덕분에 중고 시장에서 굳건한 프리미엄 시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2016 ~ 2020년 모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주요 아시아 시세 : 1,800 ~ 2,000 만원
- 국내 시세 : 1,500 ~ 1,750 만원
이 모델은 보증서의 연식과 종류가 가격에 막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보증서가 없는 단품의 경우에는 매입가 기준 약 150만원 이상의 큰 감가가 발생합니다. 반면 단종 직전인 2020년 하반기에 극소수만 발급된 **'신형 녹색 카드 보증서'**가 포함된 고년식 풀세트 개체는 수집가들 사이에서 압도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일반 매물 대비 약 10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이 추가됩니다.
7. 전망
10년이라는 기간 동안 판매되며 전 세계적으로 많은 개체가 풀려있지만, 여타 다른 모델들이 그렇듯, 국내에서는 더더욱이 찾아보기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됩니다.시간이 흐를수록 소장 가치가 높은 '상태가 좋은 개체'를 구하기는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며, 특히 세라믹 베젤의 영구적인 광택과 달리 무브먼트와 브레이슬릿의 컨디션이 온전한 제품의 희소성은 갈수록 높아질 것입니다. 구매 예정이신 분들은 상태가 좋은 제품을 찾으셨다면 주저없이 구매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