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 데이트저스트 36 그린 옴브레(Ref. 126234-0059) 리뷰
5초 요약
장점 (Pros)
- 빛의 각도와 조명 환경에 따라 깊이감 있는 짙은 녹색부터 밝은 에메랄드빛까지 변화하는 매혹적이고 예술적인 옴브레 래커 다이얼.
- 36mm 특유의 완벽한 밸런스와 손목에 감기는 훌륭한 착용감.
- 플루티드 베젤과 쥬빌리 브레이슬릿의 콤비가 선사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화려함.
- 파워리저브 70시간 및 자성과 충격에 강한 Cal. 3235 무브먼트의 검증된 정확성.
단점 (Cons)
- 실내 조명이나 형광등 아래에서는 다이얼 바깥쪽의 검은 그라데이션 때문에 시계가 다소 칙칙하거나 검은색에 가깝게 보일 수 있음.
- 절대적으로 부족한 공급량으로 인해 매장 성골이 기적에 가깝고, 2차 시장의 진입 장벽(프리미엄)이 상당히 높음.
- 실물로 보면 이미지보다 색상이 더 어둡고 컬러의 경계감이 애매하게 느껴질 수 있음
롤렉스 데이트저스트 36 그린 옴브레(Ref. 126234)는 2026년 오이스터 케이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며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 새롭게 공개된 모델로, 과거 1980년대 빈티지 '비네트(Vignette)' 다이얼의 유산을 현대적인 래커 기술로 완벽하게 부활시킨 시계입니다. 기존의 대중적인 민트 그린 선레이 다이얼과는 완전히 차별화되는 깊이감과 예술성을 선사하는 이 시계는, 현재 롤렉스 카탈로그에서 가장 대담하면서도 매력적인 타임피스로 꼽힙니다.
케이스 및 베젤 (Case & Bezel)
케이스 직경은 36mm, 두께는 11.6mm입니다. 특히 러그 투 러그(Lug-to-lug) 길이가 약 43.3mm로, 41mm 모델(47.5mm)에 비해 시각적인 밸런스가 매우 뛰어나 제 얇은 손목에도 찰떡같이 밀착되며 최상의 착용감을 선사합니다. 소재는 오이스터스틸과 18K 화이트 골드가 결합된 **'화이트 롤레조(White Rolesor)'**로, 36mm의 좁은 플루티드 베젤은 다이얼에 대한 시선을 분산시키지 않고 클래식한 비율의 정석을 보여줍니다. 트윈록(Twinlock) 스크류 다운 크라운 덕분에 100m 방수를 든든하게 지원하여 일상생활에서도 안심하고 찰 수 있습니다.
다이얼 (Dial)


이 시계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단연 **'그린 옴브레 래커 다이얼'**입니다. 평면적인 선레이 다이얼과 달리, 황동 베이스 판 전체에 선명한 그린 래커를 바른 뒤 바깥쪽으로 갈수록 검은색 래커를 원형으로 덧뿌리는(*옴브레 모델 최초) 고난도의 수작업을 통해 완성되었습니다. 실제 착용해 보면 조명에 따라 얼굴이 변하는 '카멜레온' 같은 매력에 감탄하게 됩니다. 루페로 다이얼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검은색 점들이 무수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자연광 아래에서는 중앙의 에메랄드빛이 강렬하게 뿜어져 나오며, 실내 형광등 아래에서는 묵직하고 차분한 다크 포레스트 그린으로 보입니다.
브레이슬릿 및 클라스프 (Bracelet & Clasp)
제가 선택한 모델은 5열 구조의 쥬빌리(Jubilee) 브레이슬릿이 장착된 버전입니다. 명불허전 우아한 광택은 드레스 워치로서의 존재감을 극대화해 줍니다. 플루티드 베젤과 쥬빌리 브레이슬릿의 조합은 그야말로 빛의 향연 그 자체입니다.
무브먼트 (Movement)
심장부에는 롤렉스의 최신 인하우스 오토매틱 무브먼트인 Cal. 3235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시간당 28,800회 진동하며, 약 70시간의 넉넉한 파워리저브를 갖추고 있어 금요일 퇴근 후 시계를 풀어두어도 월요일 출근 시에 멈추지 않고 돌아갑니다.
가격 (Price)
- 2026년 기준 플루티드 베젤과 쥬빌리 브레이슬릿이 적용된 36mm 모델(Ref. 126234-0059)의 공식 리테일 가격은 15,630,000원입니다. 하지만 래커 옴브레 다이얼의 수작업 공정 난이도로 인해 매장 입고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 때문에 현재 일본 및 홍콩 2차 시장에서는2,500 ~ 2600 만원, 국내의 경우 2,400 ~ 2,500만원 수준으로 프리미엄이 형성되어 거래되고 있습니다. 실물 깡패인 다이얼의 예술성 덕분에 프리미엄은 당분간 굳건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